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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 줄거리, 국내외 반응, 시사점 알아보기

by 은예하파파 2024. 4. 7.

영화포스터

줄거리

영화 '괴물'의 첫 장면은 미군부대의 장교가 한국인 군의관에게 약물을 처리하라고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 약물은 포름알데히드로 독극물이기 때문에 방류하여 폐기하면 안 되지만 오염된 포름알데히드는 한강에 방류된다. 2년 후 한강에서 기형 생물체가 발견되고, 또 4년 후 커다란 생명체가 한강에서 발견된다. 이 두 번의 발견은 언론에 공개되는 발견이 아니라 각 개인에 의해 발견되고 알려지지 못한 발견이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이 생명체의 존재감은 여러 가지 사건을 통해 드러나게 된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한 가족이 소개되는데 한강 공원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가족이다. 나이 많은 아버지 역할의 희봉과 그의 아들이 매점을 운영한다. 성실한 모습과는 먼 아들 강두는 매점에서 조는 일이 많다. 강두에게는 딸이 있는데 딸 현서의 학교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아빠이다. 대신 삼촌을 보내는데 삼촌 남일은 취업에 실패해 백수인 상태이고 강두의 부탁을 받아 조카 학교 행사에 참여하지만 술냄새를 풍기며 참여하는 모습을 보인다. 강두의 여동생 남주는 양궁 선수로 양궁 실력이 뛰어나지만 대회에서 상을 받지 못해 아쉬워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가족에 대해 관객이 파악하게 될 때쯤 기형 생물체 '괴물'이 등장한다. 괴물은 한강 공원의 시민들을 공격하며 결국 딸 현서까지 공격한다. 현서를 잃은 가족은 현서를 조문하기 위해 처음으로 모인다. 그리고 정부는 괴물과 직접 접촉한 강두와 가족들을 격리하고 강제 입원시킨다. 정부는 '괴물'이 신종 바이러스를 유발한다는 보도와 함께 강한 방역체계와 격리를 위한 조사를 실시한다. 병원에 있던 가족은 현서의 전화를 받고 현서의 생존 사실을 알게 된다. 딸을 구해달라는 강두의 요청을 미친 소리 한다며 무시하는 정부를 보며 결국 직접 현서를 구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총기, 양궁과 차를 구해 현서를 구할 준비를 하며 병원에서 탈출하고 현서의 위치를 추적해 나간다. 현서는 수많은 시체들이 있는 곳에서 숨어 있다가 휴대폰을 찾아 연락을 한 것이다. 결국 가족은 괴물과의 사투를 통해 현서를 구해낸다.

 

국내외 반응

2006년 7월에 개봉한 영화 '괴물'은 최종 관객수 약 13,019,000명으로 개봉 첫 날 45만 명의 관객 수를 달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국 영화 사상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기록했다. 개봉 21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달성하여 한국 최고 흥행 기록인 1,300만 명을 넘는 관객수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향후 약 3년간 깨지지 않는 기록이 되었다. 2024년 기준 역대 한국 흥행 10위로 기록되는 수준이다. 각종 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받아 많은 상을 받았고 27회 청룡영화제에서는 6개의 상을 받았다. '살인의 추억' 영화감독이었던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었고 '괴물'을 주제로 한 영화라는 신선한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영화 '괴물'은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2007년 'THE Host'라는 이름으로 개봉하여 200만 불을 넘는 수익을 내는 기록을 달성했다. 물론 영화의 완성도와 배우들의 연기를 극찬받아 해외 국제 영화제에서도 수상을 받아 주목받는 한국 영화가 되었고, 앞으로의 한국영화에 대한 국내외 영화인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사점

영화를 보면서 관객으로서, 한국인으로서, 성인으로서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장면들이 많았다. 먼저 오염된 포름알데히드가 방류로 '괴물'을 탄생시킨 영화적 설계는 환경에 대한 책임감과 주인의식이 결여된 우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당장의 이익을 생각하며 환경을 무시하는 사고방식은 2006년 영화 개봉 전부터도 문제시되어왔다. 그리고 2024년 현재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약속이자 시급한 문제로 강조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의 '괴물'의 존재는 지금도 우리에게 큰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장면은 희봉, 강두, 남일, 남주, 현서 가족은 모두 평범한 시민이라는 점이다. 괴물의 존재는 국가적 재난이고 심각한 상황이지만 정작 현서를 구출하러 가는 것은 권력, 돈, 능력과 거리가 먼 평범한 시민이자 그 가족들 뿐이었다. 가족이니 당연히 구하러 가야 하는 것은 맞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가족만 구출하러 가는 그 현실은 너무나 참혹하고 슬프다. 영화에서 그려진 가족 구성원 각자의 상황은 별 볼일 없는 모습들 뿐이지만 현서를 구하러 가는 과정을 통해 그들의 진정성과 사랑, 내면의 성장이 훌륭하게 나타난다.

 

괴물에 피해를 입은 환자가 보이는 증상을 보고 신종 바이러스의 위험을 경고하는 장면은 우리가 겪은 코로나19가 생각나게 하는 장면이다. 2006년에 개봉한 영화이지만 이처럼 사회에 대한 메시지와 경고를 자연스러운 장면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 위대한 예술의 효과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