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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줄거리, 재미있는 해석, 국내외 평가 살펴보기

by 은예하파파 2024. 4. 12.

영화포스터

줄거리

봉준호 감독이 제작한 영화 '괴물'과 같이 '기생충'에 등장하는 가족은 백수이다. 장남인 기우의 친구 민혁이가 유학을 가면서 자신이 했던 고액과외를 기우에게 소개해준다. 이렇게 박동익 사장 가정에 기우가 취업하게 되고, 거짓말과 속임수로 여동생 기정과 아빠 기택, 엄마 충숙까지 박동익 사장 가정에서 일하게 된다. 박사장네 가족이 캠핑을 떠나는 날 기택의 가족은 박사장네 집에서 몰래 술과 음식을 꺼내 마시며 은밀한 회식을 즐기고 있다. 그때 가정부 문광이 초인종을 누르며 들여보내 달라고 한다. 문광은 초조해하는 모습으로 들어오자마자 지하실의 문을 힘겹게 열고 들어간다. 문광은 박사장네 부부가 들어와 살기 전부터 이 집에서 가정부를 하던 사람으로, 박사장네 부부도 모르는 이 집의 방공호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곳에 자신의 남편 오근세를 몰래 숨겨두고 함께 기생하고 있었던 것이다. 며칠간 먹지 못한 남편을 위해 먹을 것을 허겁지겁 먹이던 문광은 결국 기택 가족의 관계를 알게 되고, 지금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박사장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하게 된다. 두 가족 간의 몸싸움이 일어나고 결국 기택 가족이 문광과 근세를 제압하는 순간 박사장네 가족이 캠핑에서 그냥 돌아온다는 연락을 받는다. 급하게 집을 치우며 부탁받은 요리를 하던 중 기택과 기우는 문광과 근세를 다시 방공호에 넣고, 기정은 거실을 치운 뒤 거실 소파 밑에 숨는다. 기우는 과외학생(다혜) 방 침대 밑에 숨게 된다. 문광이 깨어나 방공호를 뛰쳐 올라오려는 순간 충숙이 발로 밀어 문광이 뒤로 떨어지듯 넘어져 다치게 된다. 기택은 문광과 근세를 방공호에 다시 넣으며 문을 닫는다. 박사장네 부부가 잠든 사이 기택, 기정, 기우는 집을 몰래 빠져나온다. 몸싸움 중 다친 문광은 결국 죽게 되고 아내를 죽게 만든 충숙에 대한 원한으로 근세는 복수심에 불타오른다. 둘째 아들 다송의 생일파티를 위해 주말에 초대받은 기정과 기우, 일을 돕기 위해 출근한 기택과 충숙은 생일 파티에 동원된다. 기우는 자신의 가족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는 문광과 근세를 처리하기 위해 돌을 들고 방공호로 내려간다. 오히려 근세의 공격에 기우는 쓰러지고, 근세는 충숙의 이름만 외치며 식칼을 들고 바깥으로 나온다. 파티장에서 기정을 알아본 근세는 기정을 찌르고 이것을 본 다송은 쓰러진다. 다송을 병원으로 데려가기 위해 박사장은 기택에게 차를 준비하라고 하지만, 딸의 부상을 본 기택은 충격을 받게 된다. 충숙은 기정을 공격한 근세를 찾아가 몸싸움을 하게 되고 충숙이 찌른 쇠꼬챙이가 근세의 몸에 박히게 된다. 그때 박사장 차키가 근세의 몸에 깔리면서 박사장과 근세가 만나게 된다. 박사장은 근세를 보고 반사적으로 얼굴을 찌푸리며 코를 막는다. 이를 본 기택은 갑자기 표정이 굳어지며 근세가 기정을 찔렀던 칼을 들고 박사장의 가슴을 칼로 찌른다. 이후 기택은 어디론가 사라진다. 결국 기택은 방공호에 몸을 숨기게 되고 경찰들은 실종된 기택을 찾지 못하게 된다. 기정은 목숨을 잃게 되고 기우과 충숙은 예전처럼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어느 날 멀리서 그 저택을 바라보는 기우는 기택이 방공호에서 보내는 모스부호로 편지를 보낸 것을 알게 된다. 기택과 기정의 서로를 향한 편지의 내용을 끝으로 영화는 끝난다.

재미있는 해석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세밀한 계획으로 대사 하나 하나가 의미를 갖고 있고 조명, 장치, 소품에서도 감독의 숨은 의도가 있어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준다. '기생충'에서도 해석을 보면서 영화를 살펴보면 더욱 재미있는 부분들이 있다. 영화 속 음식을 보면, 기택네 가족은 기우의 첫 과외비로 기사식당에 가서 밥을 먹는데 박사장은 다송의 생일파티로 외국인 출장 요리사를 부른다. 야식을 먹을 때도 한우를 넣어 먹는다. 두 가족의 빈부격차를 음식으로 표현한 부분이다.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과 선배는 김진모, 그는 네 사촌" 대사는 기정과 기우가 가족이 아닌 설정된 관계임을 잊지 않기 위해 맞춘 노래이다. 제작인은 이 설정을 위해 3절까지 준비해두었다고 한다. 이 노래는 북미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 제시카 징글이라고 불린다. 문광이 비오는 날 갑자기 초인종을 누른 순간 문광의 얼굴에 상처가 나 있다. 아마 해고당하고 나서 빚쟁이들에게 시달렸다고 짐작해 볼 수 있다. 캠핑에서 돌아온 박사장 가족의 눈을 피해 도망가는 장면은 언덕길 높은 곳에 위치한 상류층 저택에서부터 기택의 집까지 점점 아래로 내려가는 장면으로 연출된다. 상류층 저택으로 올라갈 때는 밝은 노래가 나오고, 내려가는 장면에서는 어둡고 낮은 노래가 나온다. 이런 장치를 통해 대조가 더 두드러 진다.

국내외 평가

2019년 개봉 당시 한국에서는 1,000만이 넘는 관객수를 기록했다. 봉준호의 신작이라는 점과 황금종려상 수상이라는 기록이 대중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빈부격차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었고 블랙코미디라는 장르로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다는 점에서 한국 관객들의 사랑을 받기 충분했다. 해외 수출은 전 세계 192개국에 선판매 되었고 추가로 10개국에 판매해 총 202개국에 판매되었다. 이것은 한국 영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다. 2019년 기준 수익 1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한다. 2020년 2월 10일 아카데미상 4개 부문(감독상, 작품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수상했다. 프랑스에서는 100만 관객을 기록했는데 이것은 아시아 영화로는 8번째 기록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도 100만 관객을 동원하게 되는데 거의 15년만의 기록이라고 한다. 유명 배우들의 평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놀라운 영화(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기생충이라는 영화를 봤다. 마음을 일렁이게 하는, 아주 강렬한 영화였다.( 영화배우  알 파치노)", "기생충은 세계영화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는 데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멋지고 대단한 작품이다.(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을 벌써 3번이나 봤는데, 볼 때마다 새로운 게 보인다. 디테일하지 않은 부분이 하나도 없고 모든 장면에 의미가 있는 것처럼 어느 부분 시간 하나 계획 하나 낭비된 게 없다. 정말 엄청난 영화이고 감독님은 정말 특별한 분이다. 진심으로 엄청나다.(영화배우 티모시 샬라메)"

 

영화를 보면서 작품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영화 '기생충'을 다 보고 이 영화는 작품이라는 생각을 했다. 관객이지만 감독의 의도를 알 수 있게 영화를 제작했고 배우들의 연기가 현실과 예술의 차이를 생각나지 않게 해주었다. 글을 쓰면서도 다시 보고 싶은 영화이다.